엄마랑 떨어져도 잘 자는 잠습관

돌이 되기 전까지 아이는 신체적, 정서적으로 크게 성장하고 변화합니다. 특히 이 시기는 수면습관이 자리 잡히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지요. 아기에게 수면은 여러 가지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아기들도 잠이 충분하지 못하면 주의력이 떨어지고 충동억제가 안 되어 과잉행동 가능성이 높아지고, 따라서 신체적 사고를 당할 위험이 훨씬 커집니다. 아기들에게서 가장 흔한 수면문제는 잠이 오는데도 혼자 잠들지 못하는 것과 밤에 자주 깨서 우는 것입니다.

잠을 순하게 자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기질이라서 어떤 아기들은 타고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기질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부모의 역할입니다. 엄마가 옆에서 안아주거나 흔들어주거나 토닥여주어야만 잠을 자는 아이, 엄마도 힘들고 잠들지 못하는 아이도 힘듭니다. 엄마 없이는 잠을 못자는 아이 어떻게 도와 줄 수 있을까요?

엄마랑 떨어진다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엄마랑 떨어진다는 의미는 각각 공간을 분류한다는 의미보다는 스스로 잠을 자는 수면습관이 더 중요함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하면 엄마가 옆에서 자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잠들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출생 직후부터 계속 아이를 데리고 잠을 잔 부모들은 언제가는 아이를 따로 재우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계속 같이 자는 것이 습관이 되면 분류하기가 더욱 어렵습니다.

엄마의 모습만 안 보여도 우는 아이를 따로 재우는 것은 정서발달에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4개월부터 돌까지는 수면 훈련이 완성되는 시기입니다. 정서적으로 큰 문제가 없는 아이라면 돌 전 후로 해서 엄마랑 분리되어 스스로 잠을 자도록 하는 수면훈련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첫째, 아기만의 잠자리를 마련하여 혼자 따로 재웁니다. 만약 처음부터 같이 자는 습관이 들었다면 우선 낮잠 재울 때부터 아기만의 잠자리에서 자는 연습을 시켜 볼 수 있습니다.

아이가 엄마와 떨어져 자는 것을 힘들어 한다면 처음에는 아기 이부자리를 엄마 이부자리 옆에 바짝 붙여 놓았다가 점차 조금씩 떼어 놓습니다. 영아기부터 같은 공간에서 따로 분리하여 재우되 아기가 스스로 잠 들 수 있도록 하는 수면습관이 필요합니다. 그런 다음 아이의 상황에 따라 점차 공간을 분리해 볼 수도 있습니다.

둘째, 재울 때 마다 항상 같은 행동을 반복해 줍니다. 아이가 자라면 자는 시간과 노는 시간은 엄격히 다르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자기 전에 가벼운 샤워하기와 이닦기, 잠옷 갈아입기를 하면서 잠 잘시간이라는 것을 알게 합니다.

자기 전에 잠옷으로 갈아입는 것이 습관화되면 재우는 것이 더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재우기 전에 비슷한 행동을 반복하는 것으로 예를 들면, 기저귀를 봐주고, 부드럽게 맛사지를 해주고, 자장가를 불러주거나 그림동화책을 읽어주는 등 일정한 행동을 말합니다. 잠자기 전에 실시하는 수면의식의 마지막은 항상 아기의 이부자리에서 실시하되 가능한 짧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비슷한 시간대에 아이를 재웁니다. 아이를 재우는 시간은 엄마가 정한 일정한 시각에 잠을 재우라는 의미가 아니라 아이가 졸려하는 시간을 잘 찾아서 자는 시간과 노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라는 뜻입니다. 아이를 잘 관찰하여 졸려하는 시간대를 우선 알아내고 졸려하는 시간대를 알아냈으면 항상 같은 시간에 재우도록 합니다

넷째, 잠을 재우는 환경을 안정감있게 조성해 줍니다. 아이가 잠이 오거나 피곤해 할때 엄마를 대신 할 수 있는 부드럽고 작은 인형을 반복적으로 아기 손에 들려주어 정을 붙이게 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가 자다가 눈을 떴을 때의 상황을 상상해서 재울 때도 그와 똑같은 상황을 만듭니다.

아이를 재울때 안전을 위해 아기 옆에 약한 불이 켜져 있기를 바란다면 재울 때도 그와 똑같은 상황으로 만듭니다. 곰돌이 인형이 옆에 있는 것을 발견해서 안을 수 있게 하고 싶다면 재우기 시작할 때부터 곰돌이 인형을 곁에 함께 눕혀놓아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가 잠에서 스스로 깨어났을 때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섯째, 바닥에 누워서 스스로 잠이 들 수 있도록 합니다. 아이를 재울 때 안아주거나 업어주거나 심지어는 유모차에 태워서 이리저리 다녀야 잠이 드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깊이 잠들 때까지 엄마의 품에 있다가 완전히 잠이 든 뒤 살며시 이부자리에 눕혀진 아기는 잠에서 깰 때마다 안아주어야 다시 잠이 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혼자 잠들게 하려면 완전히 잠들 때 까지 안고 있거나, 젖을 물리고 있지 말고 반드시 졸리지만 아직 깨어있는 상태로 잠자리에 눕혀야 합니다. 누운 상태에서 점차 혼자 잠에 빠질 수 있으려면 아이가 어떤 때 가장 편안해 하는지 아는 게 도움이 됩니다.

밤에 아기가 자다가 깨서 운다고 서둘러 아기 곁에 가서 달래려고 하지 말고 최대한 천천히 가서 아이가 조금 칭얼대다가 스스로 혼자 잠들 수 있도록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아이가 자다가 깨어 울어도 가급적 젖병을 물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